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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1-09 17:06
"건설경기 얼마나 어렵길래"..건설업체 1년새 612개 감소
 글쓴이 : 동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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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 얼마나 어렵길래`..건설업체 1년새 612개 감소
건설업체 수 추이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주택건설시장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건설업체 수도 감소하고 있다. 대한건설협회는 지난해 말 기준 전국 건설업체 수는 5만 9265개사로 1년 전보다 약 1%인 612개 줄었다고 7일 밝혔다.

건설업은 1999년 허가제에서 일정한 요건을 갖추면 면허발급이 이뤄지는 등록제로 바뀐 이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당시 3만5855개였던 건설사는 2010년 6만588개사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주택·부동산 경기 퇴행과 업체 난립에 따른 경쟁격화, 물량감소로 인한 수주기회 축소, 정부의 구조조정 추진 등으로 감소폭이 확대되고 있다.

종합건설업체는 2005년 1만3202개, 전문건설업체는 2010년 3만8426개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줄곧 감소추세에 있다. 반면 설비건설업, 시설물유지관리업 등 소규모공사 업체들은 취득·유지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구조조정(종합·전문건설업체)으로 밀려난 건설업자들이 계속 신규로 진입, 업체수가 늘어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종합건설업계는 업체 수가 가장 많았던 2005년에 비해 현재 17.3%(△2281개사) 줄었고, 매년 전체업체 대비 2∼3%의 감소율을 보여 타건설업종에 비해 가파른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자진반납 등 폐업한 종합건설업체도 최근들어 감소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934개였던 폐업업체는 2009년 772개로 감소폭이 줄었지만 이후 4년간 계속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2008년부터 지난해 전체 감소업체 1669개사 중 토목(41.9%, 700개사), 토건(38.6%, 645개사), 건축(15.5%, 258개사)순으로 감소했다.

건축업종이 상대적으로 덜 감소한 것은 2009년 도시형생활주택의 공급 및 건축업자만이 시공할 수 있는 범위가 2012년 2월부터 확대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도건설업체수는 지난해 156개사로 전년도 210개사보다 25.7% 줄었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465개사로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계속 감소추세다. 부도율도 2008년 0.8%에서 2013년 0.3%로 떨어졌다. 이는 건설업체들의 현금지급이 늘어 어음발행이 대폭 준데다, 정부가 부실징후 기업에 대해 신용도에 따라 워크아웃·법정관리 등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했기 때문이다.